본문/내용
Ⅰ. 들어가며
‘식코(SICKO)’는 9.11테러와 미국 부시정권과의 관계를 파헤친 다큐멘터리 ‘화씨 9.11’로 유명한 마이클 무어의 또 다른 다큐멘터리 작품이다. 이 영화에서도 감독은 미국의 의료보험체계의 문제점에 대해 속속들이 파헤친다. 사람의 건강과 생명보다 수익을 중시하는 진창에 빠진 미국의 민영의료보험 체계에 관한 고발이라고 볼 수 있다.
선진국이며 자본주의 국가의 상징인 미국에서 벌어지는 이 문제점에 대해 영화에서는 ‘자본주의’의 운영원리가 얼마나 사회 구조 깊숙이 배어들어가 있는가를 통렬히 비판한다. 단순히 자본주의 원칙에 따라 이윤만을 내기 위해 국민의 기본권에 해당하는 생명에 관한 산업조차 자본의 논리만을 적용시키고 있는 미국이라는 나라의 현실은 매우 충격적이다. 자신들의 이익 창출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조차도 마다하지 않는 추악한 자본가들의 모습, 그리고 그들과 얽혀 있는 정치세력들은 법망의 조작과 대중의 선동도 가능하게 만든다. 감독은 민영 의료보험체계속 문제만이 아닌 자본주의 국가인 미국이라는 나라가 어느 정도 ‘자본’의 영향력 속에서 허우적대고 있으며, 또한 통제가 없다면 그 어떤 부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