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19세기 페미니즘과 존 스튜어트 밀
19세기 여성 운동의 주요 쟁점은 참정권과 여성 교육에 관한 것으로서 시민 혁명의 토대가 되었던 자유주의 운동과 맥을 같이한다. 중세의 봉건 체제에서 자본주의 체제로의 전이가 이루어지면서 중세적 신분 질서는 해체된다. 사회의 다수 성원이 개인 단위로 노동 시장에 진출하여 `매이지 않은 노동자 free laborer`로서 경제 생활을 영위하게 되는데, 이런 경제 체제의 변화와 더불어, 또는 이에 선행하여 이념적으로는 개인의 자유와 평등의 이념이 사회에 깊이 뿌리내리게 된다. 이에 만인이 법 앞에 평등한 보호를 받으며, 개개인이 봉건적 억압에서 벗어나 최대한의 자유를 누리는 사회가 실현 가능한 사회로 제시되었고, 이는 일차적으로 시민 혁명을 통해 어느 정도 현실화된다. 그러나 이러한 부르조아 혁명의 과정을 거치면서도 여성의 신분적 예속은 지속되었는데 존 스튜어트 밀(1869)과 같은 계몽주의 사상가들이 역설한 것은 바로 이 자유와 평등의 원칙이 여성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모순 현상에 대해서였다. 밀의 {여성의 예속}의 한 문구를 인용해 보자.
“만약 민주주의의 원칙이 옳은 것이라고 한다면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