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이 책은 사랑하는 기술에 관하여 손쉬운 지식을 얻기를 기대하는 사람에게 실망을 주게 될 것이다. 오히려 이 책에서는‘사랑’이란, 스스로 달성할 수 있는 성숙의 정도에 관계없이 누구든지 쉽게 탐닉할 수 있는 감상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지적하려고 했다”
-서문 중에서
사랑은 다듬고 연마해야만 하는 일종의 기술인가? 그렇다. 사랑의 실패를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그 실패와 원인을 살펴보고 사랑의 의미를 배우기 시작하는 것이다. 삶이 하나의 기술이듯 사랑도 기술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프롬은 말한다. 보통 사람들은 넘처나는 유행가의 사랑타령만큼이나 사랑을 쉽게 생각한다. 사랑을 위해 특별히 배울 것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또 사람들은 사랑을 주는 것보다는 받는 것으로 생각한다. 프롬은 이 책에서 사랑은 즐겁게 빠져들기만 하는 감정이 아니며, 지식과 노력이 요구되는 기술이라는 것을 전제로 삼는다. 이런 전제 위에서 프롬은 사랑에 관한 다양한 이론을 분석하고, 현대 서구사회에서 사랑을 둘러싸고 벌어진 여러 변화들을 추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