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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름다운 영혼들의 빛나는 만남
가브리엘 루아가 교사 생활 경험을 토대로 1977년 발표한‘내 생애의 아이들’은 그녀에게 두 번째 캐나다 총독상을 안기고 평단과 독자의 열렬한 반응을 얻은 만년의 대표작이다.
‘내 생애의 아이들’은 5개의 단편과 1개의 중편을 묶은 소설집이면서 동시에 하나의 일관된 맥으로 이어지는 장편의 구조를 가졌다.
광활한 평원에 둘러싸인 가난한 이민자들의 마을에 18세의 앳된 여교사가 부임해온다. 이 여섯 편의 이야기에는 부모를 따라 러시아,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아이들은 평원에 방목해놓은 듯 거칠지만 그만큼 길들여지지 않아 순수하고, 이 떠들썩한 천사 무리와 여교사간에 일대 아름다운 난장이 벌어진다. 고양이처럼 선생님에게 매달리며 학교라는 낯선 세상에 대한 두려움과 막무가내의 사랑과 기쁨을 호소하는 꼬마 빈센토, 선생님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을 마련하지 못해 애를 태우다 눈보라 속을 헤치며 손수건을 들고 찾아오는 곱고 어린 영혼 클레르, 감미롭고도 우수에 찬 아름다운 노래로 절망에 빠진 사람들의 지친 영혼을 위무하는 어린 천사 닐, 검은 불덩어리 같은 열정으로 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