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미래학자 프란시스 후쿠야마
미국의 사회학자겸 정치평론가였던 프란시스 후쿠야마는 52년 미 시카고에서 출생한 일본계 미국인으로 코넬대에서 서양고전을 전공하고 예일, 하버드대에서 소련외교와 중근동연구 등으로 박사학위를 땄다. 81~ 82년 팔레스타인자치협상 미 대표단원, 90년 미국무부 정책기획부실장을 맡았었다. 80년대 후반 사회주의권의 몰락은 아무도 예상할 수 없었던 세계사의 지각변동이었다. 그러나 그는 89년 여름 역사의 종말을 통해 사회주의의 몰락을 예고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인류역사를 자유민주주의의 실현을 향한 일관된 전진으로 해석하는 후쿠야마는「냉전시대의 종말과 함께 이념 전개로서의 역사는 자유민주주의 승리로 끝났다」고 주장했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 히틀러와 스탈린의 대학살, 전체주의이데올로기를 거쳐온 세계사는 자유민주주의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그가 끝났다고 본 역사는 사건이나 사실로서의 역사가 아니라 진보로서의 역사를 말한다. 후쿠야마는 인간의 역사가 진보를 향해 일관된 방향을 갖는다는 이른바「헤겔의 보편사관」의 입장을 취하는 점에서 마르크스와 함께「헤겔의 후손」이다. 그러나 공산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