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이 프로그램에서는 총 27팀의 가수들이 나와 노래를 불렀는데 필자가 살펴본 바로는 엔카가수들만 무려 12명에 이르렀던 것 같다. 비록 NHK가 공영방송으로 보수적 성향을 띠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모든 문화적 코드를 특정 소비계층에 맞추고 있는 우리네의 방송문화 현실과 대비시켜 보며 필자는 이 문화적 차이점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해 볼 필요성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먼저 시청자들의 반응을 무시한 일방적 방송 프로그램 편성이란 있을 수 없음을 상기해 본다면 홍백가합전에서의 출연자들의 면면과 그 방송진행은 각 세대간의 문화적, 정서적 단절의 벽을 허물고자 하는 일본사회 내부의 조용한 외침으로 보여진다. 우리나라 연말 가요프로에서 보여지는 중,장년층 가수들의 면목상의 자리 메우기 식 출현이나 10대 위주의 출연편성 등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대신 아이돌 스타 SMAP과 노년가수 이츠키 히로시가 한 무대에서 ‘철완 아톰’이라는 그들 사회의 전 구성원을 아우를 수 있는 주제로 함께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며 필자는 그들 사회내부를 관통하는 세대간의 정서적 동질성을 발견할 수가 있었다.
3. 다양성의 문화와 마인드
그렇다면 이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