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국립극장이라는 하드웨어와 관록의 연기자라는 좋은 소프트웨어가 만난다 하더라도 극의 운영체제인 연출력(희곡의 각색, 캐스팅, 표현력 등)이 부재하다면 결코 만족스러울 만한 작품이 나올 수 없다는 것이다. 지금의 한국 사회나 작품 당시의 사회를 비교해 볼 때 왕과 귀족이라는 계급의 호칭이 사라졌을 뿐이지 사회 시스템 적으로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국민이 국회의원이나 재산가등을 존경하지 못하고 맘속으로 도둑놈 취급하는 한국 사회에서 쉴러의 떼도적은 너무나 많은 가능성을 가진 작품이었는데 제대로 펼쳐지지 못한 것 같다. 아마도 그 가장 큰 실패의 요인은 원전이 가지는 그 커다란 문학적 위치에 압도되어서가 아닌가 생각한다. 원전이 가지는 그 높이를 자기의 방법으로 넘어서지 못하고서는 이도 저도 되지 않되는 게 당연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며 떼도적에 대한 감상을 접는다.
2. 슬픔의 노래 감상문
[슬픔의 노래] 이 작품은 정찬씨의 소설 [슬픔의 노래]를 각색하여 만든 연극이다. 이 작품은 유럽의 모든 슬픈 역사를 잡약하고 있으면 2차 대전이라는 인류의 재앙이 시작된 폴란드에서 비롯돼 우리의 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