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지괴가 비현실적인 귀신의 세계에 집착하고 있는 데 비해 전기는 훨씬 인간세상의 현실세계로 접근해 들어오고 있으며 지괴가 민간설화의 기록이라는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비해 전기는 작가의 개성이 반영되어 있는 문학작품이라는 창작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괴가 귀신이 출현하기 알맞은 농촌이나 산간을 무대로 하고 있는데 비해 전기는 인간의 현실적인 생활이 다양하게 전개되는 도시를 무대로 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지괴가 대부분 콩트정도의 분량을 넘지 않는 짧은 이야기인 데 반해 전기는 분량이 상당히 길고 경우에 따라서는 중편소설의 분량에 근접하기도 한다. 이런 여러 측면을 고려할 때 전기는 단순히 지괴의 뒤를 이은 것이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 차원을 달리하고 있다고 할 만하다.
5. 전기소설의 흥기와 발전원인
(1) 경제력의 발전
당조 사회 생산력의 발전은 도시경제의 번영으로 전기소설을 위한 풍부한 소재를 제공해 주었다. 상업경제의 발전은 도시인구를 크게 확충해 그들의 오락적 수요에 적응하여 나타난 소위 시민소설은 전기작가들에게 새로운 사상내용과 예술수법을 제공해 주었다.
(2) 당대의 과거제도
당대 …
참고문헌
• 정범진, 중국문학사, 학연사
• 김장환, 간추린 중국문학사, 도서출판 학고방
• 편집부 편, 중국문학사의 이해, 지영사
• 김학주, 중국문학입문, 도서출판 학고방
• 中國小說硏究會 編, 中國小說史의 理解, 서울학고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