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벌써 그는 전쟁이 끝나면 새로운 - 더 큰 - 대결이 시작될 것이라고 보았다. 브레히트는 말년을 베를린 앙상블에서 실제적 연극작업을 하는데 보냈다. 베를린 앙상블은 쉽바우어담 극장 Theater am Schiffbauerdamm에 자리잡았고 바이겔이 극장장을 맡았다. 브레히트는 셰익스피어, 몰리에르, 소포클레스와 같은 작가들의 작품에 대한 부르주아적 해석을 `물려받는` 데 반대하여 그들을 가공(재해석)함으로 그러한 해석전통을 비판적으로 제거하는 작업을 했고 또 평화의 유지를 위해 싸웠다. 그의 리얼리즘과 변화에 대한 동경은 그를 일찍부터 현명하게 만들었다. 『부코우 비가』 (1953)는 괴테의 『서동시집』에 비견할 만한 말년의 작품으로 그의 나이 55세에 씌여졌다. 임종의 자리에서 그는 다음과 같이 구술했다. `나는 편안한 작가가 아니었고 내가 죽은 뒤에도 그렇게 남기를 바란다고 써주시오. 그렇다 해도 모종의 가능성들은 여전히 있습니다.` 그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2. 브레히트의 서사극 이론과 작품세계
브레히트는 초기 작품에서 표현주의 경향을 지닌 `바알(Baal, 1922)`등의 작품을 남겼지만 차츰 표현주의 사상을 벗어나면서 새로운 드라마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