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상의 대발견 - 대항해 시대 : 유럽의 팽창

14세기로부터 16세기에 걸쳐 유럽에서는 중세 봉건 사회가 무너지고, 새롭게 근대적 발전이 시작된다. 이 시기에 일어난 르네상스, 종교개혁, 신항로 개척은 바로 이런 근대적 발전을 시작하는 큰 움직임들이었다. 그 후, 유럽의 근대적 발전은 16세기로부터 18세기까지의 절대왕정 시대, 18세기 말의 시민 혁명과 산업 혁명을 거쳐 19세기에 일단락을 짓게 된다. 이러한 유럽의 발전은 4세기에 걸친 긴 과정이었으며, 자생적이고 자율적인 과정이었다. 또한, 정치,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의 발전이 병행하여 동시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연속적인 개혁과 혁신이 이루어진 과정이기도 하였다. 우리는 이 단원을 통하여 서양의 근대화는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서양의 여러 나라가 어떻게 근대적 국민국가를 이룩하였고, 자본주의적 시민 사회를 건설하였으며, 근대 문화를 발전시켰는가를 살펴볼 수 있다.

2. 신항로 개척을 보는 새로운 시각

우리나라의 중·고교 세계사 교과서의 내용은 제1차 교육과정부터 제 7차 교육과정까지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유럽중심의 구성 체계를 고수하고 있다. 심지어 제 7차 교육과정의 고등학교 <공통사회>는 신항로개척·시민혁명…(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