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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발칸반도(흑해)와 러시아
러시아는 전통적 정책의 하나인 남하정책에 의거해 발칸반도의 북쪽에서 남쪽을 향해 세력을 뻗치려 힘쓰고 있었다. 이 지역을 제압하고 있었던 오스만투르크제국은 <유럽의 병자>라고 불릴 만큼 약해져 있었고 발칸반도에는 여러 형태의 슬라브계 민족이 거주하고 있어, 러시아의 남하정책에 있어서는 유리한 상황이 조성되었다. 비스마르크가 주재한 1878년의 베를린회의로 이 해 이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야심은 일단 꺾였으나, 재차 발칸 쪽으로의 남하정책을 본격화하였다. 그 당시 슬라브민족의 맹주(盟主)인 러시아가 발칸반도의 다양한 슬라브계 여러 민족을 통합해야 한다는 범슬라브주의의 주장은 19세기 후반 이후 일관되게 러시아에 편리한 이데올로기를 제공하고 있었다. 그런데 쇠퇴를 계속하고 있었던 오스만제국의 현상타파를 목표로 한 청년터키당의 혁명이 1908년에 일어나, 발칸반도를 둘러싼 정세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되었다.
1) 그리스의 독립전쟁(1821∼29)과 아드리아노플 화평조약(1829)
(흑해·보스포루스·다르디넬스 해협의 자유 통행권 획득)
15세기 말부터 오스만투르크의 지배하에 있던 그리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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