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의 `그 남자네 집`에 대한 서평(A+독후감)

Ⅰ. 들어가며
이 작품은 작가의 자서전적 소설이라고 한다. 당시 한국전쟁이 있었던 50년대에서 2000년대까지의 시대상을 담고 있어서 어느정도 무거워질 수 있는 내용을 연애라는 가벼운 터치로 그려나가 읽는 재미가 있다. 50년대 이데올로기 대신 거리의 풍경이나 사람들의 삶에 초점을 맞추어 그 시대를 한 눈에 펼쳐 보이게 한다. 첫사랑 대신 은행원을 선택하는 나(현실적인 성향 이 강함)와 나를 둘러 싼 어머니, 그 남자네 어머니, 남편의 어머니는 50년대 어머니상을 대표하는 세 유형으로 나뉘어 지고 춘희의 모습은 억척스럽게 살아 남아 동생들을 키워 내야 했던 그 시대 젊은 여성들을 대표한다. 모든 여성들의 가정을 일으키려는 노력은 억척스런 삶의 의욕이고 삶의 원동력이 된다. 진부한 연애 소설을 담담한 필체로 담고 있어 지루함을 줄 수 있으나 작가 특유의 문체로 한 편의 수채화를 본 듯한 느낌이다.

Ⅱ. ‘그 남자네 집’의 내용요약 및 줄거리
이야기는 후배가 성신여대 옆 단독주택으로 이사를 가며 초대를 받은 집이 바로 그녀가 50여 년 전 살았던 집근처라는 데서 첫사랑의 기억으로 시작된다. 후배집 앞에서 그녀는 첫사랑을 기억하며 오…(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