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개관: 철학은 자연 및 환경 세계 속에서 인간이 부딪치는 여러 문제들을 근원적으로 바라보고 그 해결을 위한 총체적 관점을 획득하고자 하는 지적 노력과 그 소산을 통칭한다. 그러나 제반 문제 영역에서 개별과학적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는 오늘날, 철학이 설 자리는 없어보인다. 그러나 개별과학이 분화되고 발달하면 발달할수록 총체적·종합적·근본적 관점은 더더욱 요구된다. 개별과학들 일반의 문제는 차치하고 그 각각의 성과들이 최대한 조화롭게 모아지려면 그것들 모두를 바라보고 조율하는 눈과 손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총체적 관점의 획득으로서의 오늘날에도 견지되고 있고 견지되어야 할 철학함의 근거이다.
물론 삶의 문제 상황을 총체적으로 바라보고 해결하는 문화 양태에 철학만이 있는 건 아니다. 종교도 그러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종교는 지저의를 총망라한 혹은 그 너머의 ‘믿음’ 내지 ‘깨달음’을 통해 문제 해결에로 다가서고자 한다는 점에서 인간의 이성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철학과 근본적으로 구분된다. 요컨대 철학은 인간의 욕망 중 가장 본질적이고도 근원적인 욕망 즉 지적욕망의 반영인 한, 모든 것에 대한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