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우리는 흔히 동양에서 가장 큰 종교로 불교를 들 수 있고, 서양에서는 기독교를 흔히 말한다. 하지만 불교든 기독교이건 어느 종교가 위대하다고 말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두 종교가 각각의 색채를 가지고 있으며, 발생한 지역 또한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흔히 어떠한 사상을 말할 때, 그 사상이 시작된 시대배경을 상당히 중요시 여기는 경향이 있다. 물론 지금 두 종교가 발생한 지역의 환경이나 시대적 배경을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그만큼 두 종교의 색깔이 다르며 또한 고유하기 때문에 인정하자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두 종교에 있어서는 상당히 많은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서양 철학과 동양 철학을 볼 때의 차이점과 같이 이 두 종교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그럼 지금부터 그러한 차이점 중에서 심성론을 중심으로 하여 비교해 보도록 하겠다. 심성론이라 하면 마음의 구조를 밝히는 연구 분야라 정의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정확하게 두 종교의 심성론이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 하지만 두 종교에서 나타나는 대략적인 성격을 살펴보아도 그 종교의 심성론을 말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어 진다. 그럼 불교의 심성론부터 살펴보도록 하겠다.
불교의 심성론 혹은 인간론은 절대적인 신의 존재를 부정하고 인간의 문제는 인간 자신의 의지적 노력에 의해서 해결하여야 함을 주장하는 점에서 인본주의적 입장을 띠고 있다. 이러한 생각은 여래장 사상에서 잘 드러난다고 생각된다. 물론 여러 불교 경전을 살펴보면 붓다의 이러한 생각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불교는 기독교에서 말하는 전지전능한 신에 대해 부정하고 있는 듯 하다. 즉 불교에서는 신을 우주와 인생의 중심으로 보지 않고 인류가 생존한 후에 종교, 철학, 윤리가 인류의 정신적 산물로 생겼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