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Ⅰ. 인문학은 무엇인가
1. 인문학은 인간에 대한, 인간을 위한 학문이다.
2. 일반적으로 인문학은 사람들로 하여금 보다 사려 깊고, 탐구적이고 완전한 인간이 되게 하는 것, 혹은 치밀한 분석력과 종합적인 판단, 그리고 합리적인 세계관을 심어주는 것으로 본다. 그것은 기술이 아닌 인격-품위 등과 연관이 있는 것이다.
과거 시대, 예컨대 조선 시대를 보면, 인문학은 시대정신을 장악하고 국가 사회 개인을 이끄는 이념을 제시했다. 그러나 현재 우리에게 인문학은 기껏해야 강단에 있는 강단 인문학일 뿐이다.
3. 인문학은 ‘삶의 문제’를 다루고,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삶과 올바른 가치 체계’를 탐구하며, ‘사람다움의 당위와 실현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박정신, “어째서 인문학의 위기라 하는가”(조선일보, 1999, 5, 28)
그렇지만 이러한 담론이 인문학을 육성해야 하는 정당성을 제공하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인문학의 실천성에 대한 이러한 담론은 “인간다움의 이름으로 인간에 대한 지배와 착취를 합리화해 온 이런 저런 이데올로기”일 수 있으며, “‘이곳’을 부정하고 ‘피안’을 중시하는” 부정적인 경향을 은폐하는 것일 수도 있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