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배경
얼마 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자신에 이념적 좌표는 ‘중도’라고 선언했다. 이념의 좌우 수평대에서 가장 오른쪽에 있다고 해도 전혀 모자람이 없는 그가 왜 자신을 보수가 아닌 ‘중도’라고 치장해야 했을까?
한국에서 보수라고 하면 사람들은 주로 ‘수구꼴통’을 연상한다. 워낙에 오랜 시간 축적해온 수구기득권 세력의 역사라 누구도 그것을 부정하기 어렵다. 보수정치세력의 총아인 한나라당 전 대표가 자신은 보수가 아니라고 해야 할 만큼 말이다. 본심이야 어떻든 표를 위해서 자신을 중도로 채색한 것이겠지만 이는 우리사회에서 보수가 얼마나 부정적인 이미지로서 인식되는 지를 반증하는 좋은 사례다.
정의
보수란 원래 하나의 지향일 뿐 가치중립적인 언어이다. 근대 3대 이데올로기 ‘사회주의, 자유주의, 보수주의’는 각각 개인과 국가의 관계, 즉 개인과 국가의 정당하고 바람직한 관계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 하는 관점을 다룬 것일 뿐이다. 그리고 그것은 양극단에 있는 개인과 국가 관계에 두 실체를 매개하는 집단 및 결사의 구조를 고려하는 것이다.
역사와 전통
‘조상을 되돌아보지 않는 사람들은 후대를 전망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