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탈, 근대의 의미와 TV속의 광고

① 전근대적인 성 차별 이데올로기가 들어있는 광고
설명: 다나한 화장품 광고를 살펴보면, 궁녀들이 마주 본 채로 2열로 쭉 늘어서있고, 허리를 숙여 높은 지위에 올라와 있는 사람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제 화려한 옷을 입은 여성이 당당히 걸어나와 “황후의 자리를 내 놓으시죠.”라고 말을 한다. 그 여성은 가장 높은 자리에 서고, 끝에 이런 메시지가 뜬다. “ 여자의 피부는 권력이다.”
여성에게 있어서 외모는 무엇보다 중요하고, 외모를 통해 신분 상승을 이룰 수 있다는 전근대적 사고방식이 아주 노골적으로 드러나 있는 광고. 아직도 수많은 여성들이 단지 외모가 부족하다는 이유만으로 실력이 뛰어나도 입사 등 많은 기회에서 제한당하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제도적 차별에만 신경 쓸 뿐 여성의 외모는 일단 아름답고 예쁘고 봐야 한다는, 은연중에 깔려있는 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함을 보여주는 사례.

② 학력과 외모지상주의 광고
설명:　고등학교 시절 교실을 가면 꼭 하나 씩은 학급 급훈이 있다. 서울에서는 ‘지하철 2호선을 타자’ 라는 급훈이 있어 s대 y대 e여대 등 소위 명문대학에 진학하자는 뜻일 터인데, 물론 열심히 공부하여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