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혁신 실패사례

이웃 일본은 수년 전부터 실패학을 육성해 실패를 예방하는 국가적 시스템 구축 작업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실패를 부끄럽고 무가치한 것으로 취급하고 있다. 이같은 사회인식이 개인과 기업·국가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
월간 이노비즈는 실패를 바라보는 잘못된 인식을 바꾸고 실패학을 육성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실패에서 배운다’를 연재한다. 연구대상 기업을 선정, 창업과정에서부터 개발, 마케팅을 거쳐 사업화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살펴보고 실패의 원인을 각 프로세스별로 분석해본다. 이번호에는 의류제조회사인 대흥봉제의 사례를 알아본다.
우리는 인간에게 있어서 절대 필요한 3대 요소를 의식주라고 한다.
그런데 왜 의식주일까? 주식의, 식의주 등 순서를 바꾸어 사용해도 안 될까? 생각해보면 사람이 동물과 다른 것이 옷을 입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동물도 집이 있고 먹는다. 그러나 입는 것은 없다. 물론 원숭이하고 아프리카의 부시족은 예외로 하자. 즉, 인간은 입어서 가릴 것은 가려야 사람인가보다. 그래서 산업은 옷 만드는 것에서부터 시작했고 수요가 많은 상품 중에 가장 오래된 것이 바로 옷이 아닌가 싶다. 오…(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