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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가장 대중적인 예술이라면 바로 영화가 아닐까. 영화도 엄연한 예술 장르에 속한다는 데 토를 달 사람은 드물겠지만 동시에 영화는 가장 만만한 오락거리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이런 독특한 위치 때문에 영화는 종종 영화보다 덜 인기 있는 학문을 보통 사람들에게 쉽게 알리기 위한 수단이 되곤 한다. 영화와 철학, 영화와 사학, 영화와 신학, 영화와 경제학, 영화와 과학... 이런 식으로 연결 지은 책들이 이미 꽤나 많이 나와 있다. <로스쿨의 영화들>도 그런 책들에 속한다. 제목에서 이미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영화를 통해 법을 이야기한다. 부제는 ‘시네마 노트에 쓴 법 이야기’이고 저자는 법학과 교수이다.
책에서 소개한 영화와 법 이야기는 인권, 동성애, 프라이버시, 환경, 국가폭력, 인간 본성, 사상과 양심의 자유, 대체복무제도, 성매매, 도박, 거짓말, 복제인간 등의 다양한 주제로 국가보안법 폐지 논란, 엑스파일 사건, 석궁테러 등 우리 사회에서 일어난 사건과 논란의 핵심으로 안내한다. 묵직한 주제들을 너무 부담스러워 할 필요는 없다. 헌법재판소 판결문처럼 장황하고 어려운 문장은 이 책에 없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