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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문제는 알게 모르게 큰 문제로 다가서고 있다. 이를 어떻게 슬기롭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우리나라의 앞날이 결정이 될지도 모른다. 대법원이 민사, 형사절차개선에 이어 가사절차개선에 착수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앞으로 우리의 가사절차는 상담과 조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가정의 문제가 해결되는 모습을 갖추어야 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판사와 가사조사관, 그리고 조정위원이 제각각 주어진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 및 절차를 개선하여야 한다. 이혼조정사건에 관한 일본의 사례를 인용하면서 가사소송절차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 것을 생각해 본다.
『어떤 남편으로부터 이혼조정신청이 있었는데, 제1회 기일부터 상대방인 처는 결석하였다. 남편의 말에 의하면 처는 3년 전부터 방에 틀어박혀 남편과 일체의 말을 하지 않고, 5세와 6세인 두 남자 아이에 대한 식사등 일체의 가사를 거부하고, 아이들을 외출도 시키지도 않았다. 그 때문에 아이들은 보육원에도 다니지 못하였고, 보모가 때때로 아이들을 돌보았으나 제대로 보살피지 못하였다. 그런곡절로 작년을 지낸 처는 돌연 두 아이를 데리고 친정집으로 돌아가 그 이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