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I. 들어가는 말
바야흐로 21세기가 눈 앞에 와 있습니다. 이천 년대는 이제 역사의 박물관 속으로 물러나고, 언덕 너머 희망에 찬 삼천 년대가 이 땅 위에 곧 도래할 것입니다. 여기서 한 세기를 마감하고 또 한 세기를 맞이하는 인간의 심정은 회한보다는 설렘에 압도당하는 것 같습니다. 그 설렘을 달래기 위하여, 미래학자들은 낙관론을 펴기도 하고, 문명 충돌론 같은 비관론을 내보이기도 합니다. 과연 우리가 맞이할 새로운 21세기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특히 21세기 우리 한국 교회의 예배는 어떤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가야 할까요?
오늘 21세기 한국 교회 예배 신학과 실천의 새로운 위상을 바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세계 교회 역사의 한 세기 정도는 개괄해 볼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예배 내용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가를 살펴보면, 매우 흥미 있는 사실을 목도할 수 있습니다. 곧 동방 교회는 서서 드리는 성만찬 중심의 찬양 예배가 전형을 이루었고, 서방 교회는 무릎을 꿇고 드리는 미사 중심의 성례전적 예배가 전형을 이루었으며, 이에 반하여 개혁 교회는 앉아서 드리는 설교 중심의 듣는 예배가 전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