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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제국이 민족이동의 소용돌이 와중에 붕괴되었을 때 우선은 마치 예전의 교육이 추구했던 것과 옛 문화의 힘이 소멸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민족이동의 혼돈으로부터 점차 벗어나 향후 거의 1,000년을 위한 외면적이자 내면적으로 새로운 거대한 통일성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힘을 행사하는 것은 바로 기독교와 그리스 및 로마시대였다. 당시에는 아직도 원초적이며 분화되지 못한 채 혈기 왕성하게 힘이 넘쳐흐르던 게르만 민족이 유럽, 즉 `서양`을 새롭게 통일하는 성격을 상당한 정도로 규정하게 되었다.
게르만 민족은 고대 문화와 기독교 신앙에 사로잡히게 되었으며, 로마의 국가이념과 기독교 풍습은 물론 그리스의 학문이념 및 교육사상에 감화되었다. 그 결과 장기간의 자기 교육과 내부적 논쟁과정을 거쳐 모든 것을 그 나름의 방식으로 실현하였는데, 처음 수세기 동안은 주로 앞서간 시대의 내용과 형식을 습득하고 배웠으며, 다음의 수세기 동안은 좀더 독자적으로 형성하고 확장해 나갔다. 그런 과정에 로마의 제국적 사유와 기독교적 동인 그리고 게르만의 전승으로부터 보편적 봉건국가가 탄생하였는데, 봉건국가는 지배관계의 강력한 계급질서를 …
참고문헌
Albert Reble, 서양교육사, 문음사
조경원·김미환·최양미·장선희·정광희 공저, 서양교육의 이해-역사와 사상, 교육과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