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상승이 우리사회에 미치는 영향

2.학력주의 사회의 성격

학력은 개인이 받은 교육경력을 말하는 것으로 중졸, 고졸, 대졸 등과 같이 교육단계의 차이에 따라 종적으로 분화된 것과 한 교육단계 내에서 학교의 종류 및 위신(예컨대 일류대학, 이류대학 등)의 차이에 따라 횡적으로 분화된 것의 두개 의 차원으로 구조화 되어있다. 이와 같은 학력은 개인이 받은 교육의 수준과 내용을 증명하는 기능을 수행하며, 개개인에 대한 평가 및 처우를 결정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회에서는 학력과 개인의 사회적 지위 획득에서 핵심적 기능을 하고 있는데 이처럼 개인의 사회적 지위가 학력에 의해서 결정되는 사회를 학력주의의 사회 또는 학력사회라고 부른다. 과거의 신분사회에서 개인의 사회적 지위는 가문, 혈통 등의 생득적 요인에 의해 결정되었었다. 그러나 전통적인 신분제도가 무너진 근대 시민사회에서는 개인의 능력과 자질을 그가 속해 있는 집단의 특성이 아니라, 객관적 기준에 따라 평가하여 사회적 보상을 배분하는 업적주의의 이념이 대두된 것이다.
학력을 기준으로 한 선발체제가 성립된 것은 이러한 배경에서이다. 학교는 능력과 노력에 따라 성적을 매기고 진급…(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