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들어가는 말 - 현대사회에서의 민족 개념의 필요성
우리나라에서 국가적인 행사가 있을 때, 혹은 평상시에도 유아기적부터 교과서 등의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하여 지겹도록 들어오는 말이 있다. 바로 우리가 “단일민족국가”라는 말이다. 단일민족국가를 이야기하면서, 우리는 반만년 유구한 역사 속에 순수한 한민족의 피를 지켜왔으며, 세계에 단일민족국가는 흔한 것이 아니요, 조금 더 확장시켜서 단일민족이기 때문에 꼭 통일을 이뤄야 한다는 말까지 덧붙여 세뇌되어왔다.
필자는 그러한 “단일민족”이라는 말에 매우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다. 세계가 활발한 교류를 통해 서로 융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한 민족 = 한 국가”라는 해석은 이미 구시대의 잔재일 뿐이다. 게다가 정보화사회를 통한 세계화로 인해 민족은커녕 이제는 국가의 개념까지 모호해져가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아직도 “단일민족국가”라는 쓸데없는 자긍심에 빠져 스스로를 민족적 과제 속에 허우적거리게 만들고 있는 우리나라는 아직도 전근대적 사상으로 지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필자 또한 이렇게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으면서도, 어쩔 수 없이 민족주의에 동화되어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