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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용의 대격전>은 1928년 무진년에 만들어진 작품이다. 작품의 끝에 ‘一九二八, 自北京奇 燕市夢人’이라는 부기(附記)가 있다.
신채호는 1928년 무정부운동에 직접 참여하여 그 해에 북경(北京)과 천진(天津)에서 개최된 ‘무정부주의 동방연맹’ 대회에 참가하였으며, 동방연맹의 기관지의 발간 및 폭탄제조서의 설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국제위체(國際爲替)의 입수와 환전 등의 행동을 실천에 옮기기도 하였다.
작품 첫머리에 ‘신년무진(新年戊辰)이 왔다’는 구절이 있는데, 이 무진년은 단재가 동아일보에 발표한 <예언가가 본 무진>의 바로 그 무진이다. 단재는 <예언가가 본 무진>에서 ‘진사성인출(辰巳聖人出)’이라는 비결을 믿는다고 했다. 진년(辰年)과 사년(巳年) 사이에는 성인이 나온다는 비결이 있는데 이 비결은 믿을 만하다고 단재는 주장한다. 단재가 스스로 <예언가가 본 무진>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고통 밖에 소유한 것이 없는 인생은 미신이라도 동무를 해야겠다는 그의 문제적 발언을 그대로 형상화한 작품으로 볼 수 있다.
그의 미신적인 희망은 객관적 과학주의의 이면에 숨겨진 진실 즉, 객관성의 이면에서 현실에의 변혁의지를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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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남외저, 한국개화기 소설 연구, 태학사, 2000.
임창주, 신채호 문학연구, 경희대 대학원, 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