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2.임나일본부설의 실태
임나일본부의 실태에 대한 지견은 대충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는 『일본서기』의 기록을 그대로 믿고 그 기록의 내용에 따라, 임나일본부는 4세기 말경부터 6세기 후반기까지(562) 가야지역에 설치된 대 정권의 식민지적 지배기구로 보는 견해이다. 둘째는 임나일본부는 『일본서기』의 편찬자들이 당시의 국가주의적 사고방식에서 백제 사료와 가야 관계 설화와 가전 등에 의거하여 추출한 하나의 개념상의 허상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고 보는 견해이다. 셋째로는 임나일본부를 가야지역에서 구할 것이 아니고 오히려 대마도나 구주지방 등에서 구해야 할 것이라고 하여, 그 역사적 존재성은 인정하되 가야지역과는 하등의 관계없는 실상이라고 주장하는 견해이다.
3.임나일본부설의 근거
핵심적인 것이 《일본서기(日本書紀)》에 적힌 내용이다. 《일본서기》에 의하면 진구황후[神功皇后]가 보낸 왜군이 369년 한반도에 건너와 7국(國)과 4읍(邑)을 점령하였고, 그뒤 임나(任那:伽倻)에 일본부가 설치되었으며, 562년 신라에 멸망하였다고 한다. 즉 일본은 369년부터 562년까지 약 200년간 한반도 남부를 지배했으며 중심기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