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우리가 세계안에서 신을 어떻게 말해야 할 것인가? 교회는 궁극적으로 신에 대해서 진술하고, 그 진술한 내용에 따라 살아가는 이들의 공동체이기 때문에, 신 문제는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숙고해야 할 본질적 주제이다. 교회 안에서 자주 신앙이란 단순히 믿는 행위이지 인식론이 아니라고 주장되어지기도 하지만, 이미 계몽주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이 시대 속에 살아간다는 것을 전제한다면 끊임없이 자신들이 신앙하고 있는 그 분에 대한 현대적 표현과 해석학적 변론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교회와 세상을 동시에 언급해야 한다면 어디서 그 출발점을 삼아야 하는가? 선교학적인 관점이나 교회의 실천적인 관점 등 교회의 실용적인 기능이나 이 세상의 현상을 분석하는 일에서부터 시작할 수도 있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문제는 교회 존재의 근거인 신 진술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의 교회가 말하는 신 존재의 형식에 따라서 세상을 향한 교회의 입장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이 어떻게 변했는가의 문제보다는 교회의 신 이해가 무엇인가의 문제가 더 우선되는 요청된다.
칼 바르트는 기본적으로 인간이 신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