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미디어와 민주주의

>2007대선과 블로그 마케팅<

기업들이 블로그를 통한 이미지 관리에 노력을 기울이는 동안 정치권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인터넷 정치참여를 기반으로 형성된 노사모를 배경으로 대선에서 승리를 거둔 현 정권은 ‘네티즌이 뽑은 대통령’으로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 이에 따라 2007 대선에서도 출마를 선언한 모든 후보들이 대선용 사이트를 구축해 지지자들의 결집을 도모했다. 하지만 이러한 활동이 비단 특정 후보의 웹 사이트에서만 한정적으로 일어난 것은 아니었다. 모든 후보들은 건재한 웹사이트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유력 포털에 따로 블로그를 설치해 이미지 메이킹과 공약 제시, 근황보고 등에 활용했다.
KBS가 12월6-7일에 실시한 대선 지지율 조사에 근거하면, 세명의 당선 유력후보(이명박, 이회창, 정동영 – 지지율 순)를 추출 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세명의 후보들 모두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의 블로그 서비스를 활용해 자신을 선전하고 있다.
‘대선 승리’라는 동일한 목적을 가진 대선 후보들이 ‘블로그’라는 특정한 포멧 안에서 구현해놓은 정보들은 차별성을 갖기 힘든 조건에 놓여있다. 특히 각 대선후보들의 블로그 내에서 책의…(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