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어이없게 박장대소를 하면서 웃고, 심각한 장면에서도 같이 심각해지기는 커녕 어이없게 웃길려고만한다. 특히 실의에 빠져 있는 지수에게 포장마차에서 나누는 대화중에 피자와 경민이를 비교하는 대사가 나오는데 대사를 그대로 전달하고 계속 심각하게 갔으면 좋았을거늘 어이없는 오바가 섞인 무안함을 갑자기 보여주어 이 점은 좀 아쉬웠다.
그리고 박용우 맡은 피자 가게집 주인... 피자가 아무래도 PPL이다보니 상품 홍보는 많이 되겠지만 이 작품을 판권을 구입해 공중파에서 방송하려면 그 수 많은 그림들을 모자이크 하느리라 방송국 사람들 고생좀 할 것 같다.
또한 아쉬운 것은 영화의 막바지에 지수의 모습이 늙어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엄정화의 중년 여인 분장에 실패했다는 것이다. (관객들이 영화 관람후 웅성거림 중 하나가 바로 이 이야기였다.) 오히려 박용우는 어색해 보이지 않았는데 말이다.
지수와 경민이 이별하는 장면에도 약간의 모순이 있다. 경민이 어른이 되어 연주회를 하는 장면은 `몇 년 후...`라는 자막을 별도 삽입하지 않았다. 영화속에서 경민은 7세로 설정되었다. 경민이 피아노 독주를 하는 모습을 적어도 20세로 예상했을 때 13년전에 이들이 헤어지면서는 `EF 소나타`는 나오면 안되는 기종이었다. 더구나 `서울 가 21 1234`와 같은 번호판도 나와서는 안되고... (도시, 고유 글자 넘버 이후 나오는 숫자 두 자리는 90년에 이후 등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