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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충격적인 사실도 알게 되었다. 계엄군은 `광주시민이면 다 죽여도 좋다` 라는 명령까지도 받았다. 그리고 전두환 대통령은 이러한 사실을 은폐하려 하였다. 그러나 한 기자가 이 날의 끔찍한 사건을 취재해 해외에 알리면서 시민군에게는 희망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열흘간의 기간을 버티면 시민군이 승리할 것이라는 희망에 열심히 시위를 하지만 끝내 마지막 날 모든 사람들이 다 죽게 되고, 주인공 강민우도 `우리는 폭도가 아니다`라며 외치다가 총에 맞아 죽게 된다. 마지막 강민우의 죽음에서 나는 그들이 원하던 것이 과연 무엇이었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그들은 단지 한아이의 아버지였고, 우애 깊은 형제였고, 다정한 이웃들이었다. 다만 기울어지는 민주 정신을 바로잡고자 태극기를 들었고 애국가를 불렀을 뿐 그들에게는 잘못이 없었다. 그러나 우리 현실은 그들을 탄압하고 악의 무리라 하였으며 그들을 인간사냥 하듯 정신없이 도륙하였다. 참으로 안타까운 역사이다.
얼마 후, 뉴스에서 정치인들이 5.18정신에 대해 연설을 하는 것을 들었다. 그런데 들으면 들을수록 내가 생각하던 것과는 달리 자신들의 정권 획득을 위해 조작한 5.18 정신인 것 같았다. 과연 그들은 5.18을 얼마나 이해했으며, 5.18정신이 과연 무엇인가를 알 수 있을까? 그들은 단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5.18이란 역사적 사건을 하나의 수단으로만 이용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