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Ⅰ. 서 론
1. 문제 제기
북한문학을 근원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은 김일성 주체사상이다. 그것은 지배이데올로기로서 인민의 삶을 통제하면서 허위의식을 확대재생산하는 거대 신화이기도 하다. 북한소설에 나타난 사랑의 담론은 존재를 구원하는 것이기 보다 지배이데올로기란 권력의 신화를 선전하여 증폭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러한 북한 문학에서의 사랑은 어떤 모습일까?
사랑이란 개인적 본능에 기초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혁명성 고취와 김일성 우상화라는 담론 이외의 것이 표출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사랑의 담론을 통해 우리는 지상의 목소리 외에도 지하의 목소리를 들을 가능성이 다른 것에 비해 더 높다고 할 수 있다. 70년대를 지나 80년대 들어 북한소설에서도 개인 간의 사랑이야기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렇지만 북한문학에서 사랑은 대부분 지배이데올로기를 선전, 전파하는 첨병 구실을 한다. 사랑에 있어 해방이 아닌 억압의 담론이 압도적일 때 인간은 필연적으로 소외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사랑과 혁명성의 기계적 결합을 통해 주민을 지배하려는 북한 지배층의 음험한 기도가 반드시 효과적으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사랑이 지닌 본능…
참고문헌
1. 이명재, 북한문학의 이념과 실체, 국학자료원, 1998
2. 최강민, 1990년대 북한소설에 나타난 사랑의 성격과 도식성 연구 -《조선문학》을 중심으로, 부경대학교 학위논문, 2002
3. 김재용, 북한문학의 공식성과 비공식성, 민족예술, 1995
4. 김현숙, 북한문학에 나타난 여성인물 형상화의 의미, 이화여대 여성학논집, 1994
5. 홍석중, 황진이, 대훈닷컴,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