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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나는 믿는다. 누구나 한국인이라면 의식의 저편 무의식 속에서 언젠가는 한옥에 살아야 한다는 한국인 본성의 근원적인 그리움을 가지고 있을 거라고 말이다. 이러한 나의 믿음은 우리가 한국인임을 자각할 때, 즉 우리가 현대의 집에 산다는 것은 우리 한국인으로서는 왠지 모르게 어색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느껴질 때가 있다는 사실로서 반증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다분히 한국적이라고 틀 지어 질 수 있는 우리만의 독특한 문화와 전통을 가진 배경에서 태어나, 현대의 문물이 가져다주는 편리성을 경험하고 있다. 이는 현대의 한국인이 딜레마에 빠지게 하는 근본 원인일지도 모르겠다. 나 또한 비록 현재 전통과 현대라는 두개의 시공간·문화가 상충하고 있는 배경하에 살고 있지만, 한가지만은 분명하다. 내가 비록 딜레마에 빠져 있어도 한옥에서는 왠지 모르게 안도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안도감은 어쩌면 양옥이 아닌 우리의 한옥에서만 느낄 수 있는 편안함일런지도 모르겠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푸근함과 따뜻함이 느껴지는 집, 대문에 들어가는 순간 안도감이 있는 집, 인간미가 느껴지고 자연에 거슬리지 않는 집이 바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