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 최치원의 <강남녀>
강남땅은 풍속이 방탕하여
딸 기르되 예뻐하고 귀여워만 해
되바라져 침선 따윈 부끄러하고
화장한 뒤 악기나 연주하지만
배운 바는 우아한 음악이 아니고
대부분 춘정을 꼬여내는 것
스스로 이르기를, ‘이 고운 얼굴
청춘을 길이길이 누리겠다‘며.
도리어 비웃네, 이웃 여자가
아침 내내 베틀을 놀리는 것을,
“베짜느라 비록 네 몸 수고해봐야
비단 옷은 네 차지가 안된다‘면서
강남탕풍속 양녀교차련 성야치침선 장성조관현 소학비아음 다피춘심견
자위방화색 장점염양년 각소인가녀 종조농기저 기저종로신 나의부도여
○ 김부식과 정지상
<동궁의 춘첩(동궁춘첩)>
새벽빛은 누각 귀에서 환해져 오고
봄바람은 버들가지 끝을 살랑이는데
계인(계인)이 새벽 됐다 알리자마자
침문으로 벌써 가서 문안드리네.
서색명루각 춘풍착류초
계인초보효 이향침문조
* 춘첩은 봄에 대궐의 기둥에 써 붙이는 주련, 옛날 궁중에서 입춘을 당하면 황제, 왕후, 태자의 궁에다 모두 축하하는 시를 써서 붙였다.
* 계인(계인): 궁중에서 물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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