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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미국 테러 대참사와 부시 외교정책
미국은 이번 사건의 배후로 극단적인 반미주의자이며 이슬람 과격파 지도자인 사우디아라비아출신 오사마 빈 라덴을 공식적으로 지목하였다. 세계 최고의 테러 전문가인 그는 지난해 발생한 이슬람과 중동전쟁이 격화되자 이스라엘과 미국에 대해 `성전`을 독려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시정부가 출범한 이후 중동문제에 대해 강경책을 편 것도 이번 사건에 한 몫을 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부시 대통령이 추진중인 미사일방어체제(MD)에 대한 찬반론이 격화될 전망이다. 탈냉전 이후 미국의 최대위협은 테러행위로 요격미사일만으로는 이런 위협에 대처할 수 없다고 주장해 온 반대론자의 주장이 현실로 입증되었기 때문이다. 반대론자들은 소위 `불량국가`들로부터의 장거리 미사일 공격은 미사일 방어체제로 막을 수 있을지 모르나 미국 영공이나 항만, 국경을 통해서 밀반입된 핵무기와 생화학 무기, 폭발물을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지적해왔다. 이번 테러사건은 연방수사국(FBI)이나 중앙정보국(CIA)등 정보당국이 전혀 예측하지 못한 비행기 공중납치에 의한 `자살충동 테러`였다는 점에서 이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