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랑케의 역사관
가능하다고 믿었던 역사학자가 있다.
근대 역사학의 선구자인 독일의 역사학자 랑케(1795~1886)는 인간사회를 지배하는 보편적인 법칙이 있다는 견해에 반박하여 역사는 `원래 있었던 그대로` 개별적 사건을 중심으로 연구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역사가는 자기 자신을 죽이고 과거가 본래 어떠했는가를 밝히는 것을 그의 지상 과제로 삼아야 하고, 이때 오직 역사적 사실로 하여금 이야기하게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즉, 역사가는 사실을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으며, 역사적 사실을 입증할만한 자료, 즉 사료(史料)의 엄격한 고증을 통해 역사를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랑케의 객관적이고, 사실 중심적인 역사 연구 태도는 근대 역사학 성립에 크게 기여하였다.
그러나 과거의 모든 사실을 밝혀내고자 하는 이런 방식의 역사 연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그의 주장은 20세기 들어와서 많은 비판을 받게 된다.
(2) 카의 역사관
랑케의 사실주의 역사관을 비판하면서 등장했던 학자들은 `역사의 현재성`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과거의 수많은 사실 중에서 역사가는 현재의 필요에 의해 그 일부를 선택할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