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Ⅰ. 서설
이번 추석 연휴 동안 가장 좋았던 것은 신문이 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신물나는 정치인들의 싸움을 안 보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맘이 편해질 줄 몰랐다. 나아가 신문이 배달되지 않았던 이 기간동안 언론의 영향 없이 내 스스로의 의견만으로 노무현 정권과 언론과의 관계에 대하여 분석해보고 평가할 수 있었던 것은 이번 추석 연휴가 내게 주었던 소중한 시간 이었다.
우리나라는 예나 지금이나 특정 언론기관이 정부에 대하여 갖는 태도는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흔히 ‘띄우기’라고 불리는 정부에 대한 중립·긍정적 보도이며 또 다른 하나는 ‘죽이기’라고 불리는 정부 정책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그것이다. 그러나 최근 수립된 노무현 정권은 유난히 언론과의 관계에 있어 말이 많은 것 같다. 그것은 노무현 정권이 지니는 독특한 특성 때문이라고 생각되며, 그것은 비단 盧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의 일만은 아니다.
Ⅱ. 논쟁의 시발점
오히려 그 ‘전쟁’의 시발점은 아주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노무현과 조선일보의 적대적 관계의 역사는 이미 오래전부터 계속 되었던 것이다. 1991년 10월 6일자 주간조선에서는 노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