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2. 당송변혁기 중국의 정치적 동향
(1) 당의 멸망과 5대 10국의 분열
10세기 중국은 각 지역에 군벌(절도사)이 할거하는 번진할거의 시대였다. 이와 같은 상태에서 실질적인 지배력을 상실한 당나라는 마침내 하남의 주전충에의해 멸망되고 후량(907~923)이 세워졌다. 후량은 곧 다른 군벌에 의해 사라졌으며, 양자강 이남에는 이들 정권을 인정하지 않는 군웅들이 할거하여 10여개의 독립정권이 난립하였다. 이러한 시기를 「5대 10국시대」라 부른다.
5대는 후량(907~923), 후당(923~936), 후진(936~946), 후한(947~950), 후주(951~959)이며, 그 이남의 10국은 오·남당·전촉·후촉·남한·초·오월·민·남평·북한 등을 칭한다.
이 5대 10국은 거의 당 말기의 절도사출신 무사들이었다. 이렇게 절도사의 힘이 커지게 된 것은 8세기 중엽 현종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종 때 도망인구(도호)가 급증하였고 이로 인해 부병제가 붕괴되었고, 진수제에 의한 방위만으로는 국경을 지킬 수 없게 되었다. 이에 진수제와는 별도로 군진을 변경에 배치하고, 군진을 통할하는 번진을 설치하여 그 최고 지휘자로 절도사를 두었다. 문관들이 절도사 부임을 꺼려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