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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고려 전기의 수공업
이 시기의 수공업은 관청수공업·소(所)수공업·사원수공업·민간수공업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고려 전기에는 관청수공업과 소수공업이 중심이었으나, 후기에는 상대적으로 관청수공업이 침체되고 소수공업이 해체되었으며 그에 반해 민간수공업과 사원수공업이 발달하였다.
관청수공업은 중앙의 관아와 지방관청이 수공업 장(場)을 설치하고 공장(工匠)을 징발하여 제품을 만드는 체제로 운영되었다. 수공업장을 설치하고 공장을 두었던 중앙의 관청과 그에 소속된 공장의 업종(業種)을 『고려사』의 「제아문공장별사」(諸衙門工匠別賜)에 의거하여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이 기록에는 보이지 않으나 건축과 토목을 건축과 토목공사를 담당한 선공시(繕工侍) 즉 장작감(將作監)에 석공(石工)·목공(木工)·토공(土工)·등의 기술자와 염색을 담당한 도염서(都染暑)에 염료장(染料匠)·염색장(染色匠)등의 공장이 속해있었다.
관청에 소속된 공장의 업종이 여럿인 데서 알 수 있듯이 중앙관청의 수공업은 분업체제를 갖추고 있었다. 분업은 작업장 내부에서 업종별로도 이루어졌고, 생산공정에서도 이루어졌다. 예를 들면, 군기감에는 13개 업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