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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혜종대의 호족과 왕권
태조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것은 혜종이었다. 혜종대에는 각 지역에 지방관을 파견할 수 없었던 당시의 상황에서는 개경에 올라와 있는 호족들을 통하여 지방민을 통제하였다. 때문에 중앙의 호족들과 어떠한 관계를 유지하느냐에 따라 혜종의 정치생명이 좌우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문제는 쉽지 않았던 것으로 결국에는 왕위쟁탈전으로 비화되었다.
왕위쟁탈전의 원인으로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주요한 요인 중 하나로 혜종 자신의 출신 배경과 관련된 문제였다. 혜종의 모는 태조의 2비 장화왕후 오씨였는데 이 나주 오씨 세력은 집안의 세력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기록에 「측미」하였다고 되어있다.
그 사실은 우선 나주 오씨의 조나 부가 관등 내지 관직을 전혀 갖고 있지 않았던 점에서 알 수 있다. 그리고 혜종의 태자책봉 과정에서도 알 수 있는데 그의 집안세력이 측미하여 반대세력이 많았기 때문에 태조대에 이르러 상당한 군사적 기반을 가지고 있던 박술희의 후원을 통해서 이루어졌다. 이는 상대적으로 나주 오씨의 가문에 군사적 기반이 없었음을 말해준다. 또한 혜종의 정치적, 군사적 기반이 약했음은 그의 혼인을 통…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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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창희, <고려초기 ‘호족연합정권’설에 대한 검토-‘귀부’ 호족의 정치적 성격을 중심으로->(《한국사의 시각》, 영언문화사, 1984), 37~38쪽
* 정경현, <고려 태조대의 순군부에 대하여>(《한국학보》48, 1987), 38쪽
* 하현강, <고려왕조의 성립과 호족연합정권>(《한국사》4, 국사편찬위원회, 1987), 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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