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머리말
역사가 발전해 왔다고 본다든지 적어도 변화해왔다고 본다면 시대는 구분될 수 있다는 연구성과, 혹은 이것을 받아들이는 인식을 도외시할 수 없다. 시대는 구분될 수 있다는 인식에 서서 고대와 중세의 시대구분 문제를 고찰해보겠다. 주어진 과제에 따라 사회·경제사를 중심으로 살펴보겠는데 총체적 시각을 견지하며 문제해명을 하겠다.
2. 고대사회란 어떤 사회일까?
역사시대의 첫머리에 자리하고 있는 고대사회는 원시사회 이래 형성되어 온 씨족을 위시한 혈연·지연적 조직이 사회의 주요 구성요소를 이루었다고 여겨진다. 이는 고대사회가 원시사회 혹은 그 다음의 농업공동체를 경과하여 이루어진 만큼 당연한 귀결이기도 하다. 이 같은 과정에서 국가는 일단 전 단계 공동체의 상호관계에서 큰 동력을 얻었던 만큼 여전히 혈연·지연적 조직과 그것의 운영원리를 국가의 구조와 운영에 반영하였다. 그러나 커져버린 국가라는 조직을 영속화하기 위해서도, 전단계의 조직과 운영원리는 수정·극복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혈연·지연적 조직을 지양함에 있어서 그 내부에서 꾸준히 성장해 오던 家가 사회·경제적 주체로서 등장하게 되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