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총5권으로 구성된 장편소설이어서 읽기가 약간 부담스러웠지만 끝까지 읽었다. 처음 읽을 때는 이것을 언제 다 읽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읽고 나니 이전까지 생각해 보지 못한 것들을 새로이 생각해 보게 되어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이 책은 현대를 살고 있는 소설가 `나`를 화자로 해서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조선 후기의 거상 `임상옥`을 주인공으로 설정하여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의 일대기를 표현하고 있는 옴니버스식 구성을 취하고 있어 지금까지 내가 읽어 본 소설과는 틀려서 색다른 느낌을 받았다.
이 소설의 내용은 그가 조선제일의 거상이 되기까지 겪는 여러 가지 일들과 세 가지의 큰 위기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젊은 날 그의 스승이었던 석숭스님이 예언한 세 가지의 위기와 그에 따른 스승의 화두, 그리고 그 위기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맺게 되는 인간관계들은 독자로 하여금 은근한 기대감과 궁금한 느낌을 주었다. 그리고 이러한 요소들은 내게 마치 추리소설을 읽는 것처럼 약간의 긴장감을 느끼게 해 주어서 흥미진진하게 이 소설을 읽을 수가 있었다.
그리고 주인공 임상옥이 살아가면서 깨닫는 사실과 함께 이 작품 중간중간에 적절하게 들어 있는 불교와 같은 종교적인 내용은 단순한 재미뿐만이 아닌,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길잡이가 될 무언가 의미있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