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사람 문성현 독후감

글쓰기 과제로 독후감이 나왔다. 그 덕에 책을 한 권 읽기는 했지만 글을 맘대로 선택할 수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착한 사람 문성현이라?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사람이라도 되나보지?’ 처음에 제목을 봤을 땐 무슨 위인 전기 같은 것을 상상했었다. 그것도 잠시. 소설 첫줄을 읽으면서 그 생각은 나의 오산이었음을 알아챘다. 주인공의 죽음부터 소설의 시작이라니! 참 신선했다. 등장 인물 소개가 되지 않아 처음에 내용 정리가 좀 어렵긴 했지만...... 글의 내용은 책제목에서 풍기는 이미지처럼 문성현이라는 사람의 삶의 일대기를 옮겨 적은 것이었다.
문성현. 그는 남부럽지 않은 사대부 가문의 3남 1녀 중 장남으로, 게다가 남평 문씨 집안의 장손으로 태어났다. 하지만 불행스럽게도 그는 났을 때부터 죽을 때까지 걷기는커녕 목조차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뇌성 마비 환자였다. 때문에 그는 평생 동안 남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가야 했다.
그가 여덟 살이 되던 해에 그의 막내 동생 승현이의 돌잔치가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승현이가 과연 무얼 집을까 고대하던 중에 활을 집어들자 큰 장군이 되라며 덕담을 늘어놓았다. 나중에 승현이 무심코 그의 이부자…(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