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80~90년대 좌파 학생운동

1. 들어가며
본 리포트에서는 ‘학생행동연대’, ‘전국학생회협의회’, ‘전국학생연대회의’ 세 단체의 활동을 통해 소위 좌파학생운동이라고 칭하는 학생운동의 흐름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21세기진보학생연합’도 포함하여 살펴보아야겠지만, 현재 ‘21세기진보학생연합’의 홈페이지에 접속이 불가능한 관계로 자료를 구할 수가 없어서 제외했다. 하지만 위의 세 단체 모두가 ‘21세기진보학생연합’의 문제의식과 입장을 상당부분 받아들였기 때문에 민주노동당과 진보정치운동에 대한 입장을 제외하면 활동에 있어서 위 세 단체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
좌파학생운동은 비록 전대협-한총련으로 이어지는 학생운동 주류에 비하면 미미하기 짝이 없는 세력이지만 현재 위기에 처한 학생운동의 혁신과 운동의 미래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전국학생연대회의’는 이번 2002년 학생회 선거에서 한총련 개혁세력과 선본을 함께 구성하였고 아직 확실치는 않으나 내년에 한총련 의장 선거에 공동으로 참여하여 한총련 개혁에 함께 하기로 하였다. 본 리포트에서는 먼저 좌파학생운동이라고 불리는 집단의 80년대와 90년대의 흐름을 간략히 정…(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