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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도된 `대학졸업생의 한자능력 조사`에서 우리 대학생의 한자실력이 너무 형편없다는 결과가 나온 것은 여러 면에서 우려할 만한 사태다. 한자 1천자의 훈과 음을 알고 5백자는 쓸 수 있는 정도를 측정하는 한자 4급 시험에 명색이 대졸자들이 평균 30점도 안되고 합격점인 70점 이상이 단 두 명뿐이라는 것은 좀처럼 이해가 가지 않는다. 더 한심한 것은 자신의 대학과 전공학과를 한자로 제대로 쓴 사람이 46%와 35%에 불과했고 심지어 5% 정도는 자신의 이름도 정확하게 못썼으며 부모 형제의 이름을 못쓰는 사람이 절반을 넘었다는 점이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교육이 그동안 한자교육을 도외시 해왔기 때문에 유발되었다.
우리가 한자교육을 소홀히 해 온 것은 해방과 한국전쟁 이후, 무조건적인 서구화 경향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우리 사회는 서구 특히, 미국의 문화와 언어를 추종하여 영어의 알파벳은 숭상하고 한자는 무시하였다. 이와 더불어 한글만 사용하는 것이 진정으로 우리말을 사랑하고 애국하는 것이라고 경도된 주장해 온 일부 국어학자들의 잘못도 크다. 한자는 한글과 대립하거나 경쟁하는 문자가 아니라 한글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