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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소에 나름대로 개방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고 문화에 대한 선입견이 없다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여왕 마고는 나를 혼란 시켰다.
말로만 듣던 근친상간, 근친상간도 모잘라 앙주, 즉 마고의 오빠이자 까뜨린느의 셋째 아들은 마고를 여러 사람이 보는 가운데 강간하려한다. 마고가 원치 않았으니 강간이다. 그것도 남매들을 중심으로.. 이 장면은 현대의 어느 문명 국가에서도 납득하기 힘든 상황일 텐데, 16세기(프랑스가 근대 국가로 탈바꿈하던 전환기) 프랑스 왕실에서 일어난다는 것은 적응하기 힘든 것이었다. 왕과 왕비, 왕자사이에서 극 존칭을 쓰며 격식을 중시하던 우리나라의 사극에서 나오는 왕실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바로 이런 것이 문화의 차이이겠지만...
마고는 나바르의 앙리와 결혼한 날 결혼 첫날밤을 다른 남자와 보내려 하다. 여의치 않으니 짚시 행색을 하고 길거리에서 르몰르와 관계를 가진다. 또한 그것에 대해 그리 죄책감을 갖지는 않는 듯 하다. 또한 그녀는 첫날밤에 다른 남자를 초대한다. 결혼 첫날밤에 다른 남자를 초대하는 간 큰 여자(?) 이것도 문화라면 문화인가? 어쨌든 성 생활에 있어서 여성과 남성의 지위가 동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