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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221년 동방의 강국 제(齊)를 타도하여 중국을 통일한 진왕(秦王) 정(政)은 천년에 걸쳐 무수한 소국이 분립하고 군웅이 할거했던 중국에 한민족(漢民族)을 주체로한 중앙집권적인 통일국가를 제일 처음으로 성립시켰다. 따라서 진왕은 진 일국의 왕일 뿐 아니라 전중국의 지배자가 되었다. 이 때문에 단순히 왕이라 호칭해서는 그 지위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여겼다. 이리하여 지배자의 호칭으로 `황제(皇帝)`라는 말이 사용되었다. 제(帝)란 본래 하늘[天]의 신으로 자연계·인간계를 지배하는 것이다. 상대 말기에는 이 말이 선왕을 지칭할 때 사용되기도 했지만 그것도 죽은 후에 신이 된 선왕에 한정되었다. 따라서 신을 의미하는 제를 칭했던 것은 지배자가 만능의 힘을 가졌음을 의미한ㄴ다. 황(皇)은 찬란하게 빛난다는 의미의 형용사이다. 할거하던 한나라의 지배자로부터 하늘 아래 있는 세계[天下]의 지배자가 되었던 인물에 어울리는 말로서 `황제`가 선택되어 이후 진왕 정은 황제라고 불리게 되었다.
더욱이 그는 지배자의 절대성을 확실히 하기 위하여 당시까지 사용되었던 시법을 불경한 행위로 간주하여 자신이 죽은 후에는 시황제(始皇帝)라 부르게 하…
참고문헌
『중국역사』, 카이즈카·시케키, 중앙공론사, 1976
『동양사개론』, 신채식, 삼영사, 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