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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좀 어려웠던 영화였다. 일단 유럽 영화라는 타이틀이 낯설게 다가왔고, 영화 구성 또한 첨엔 이해하기 힘들었다. 헐리우드 풍의 상업성 짙은 영화에 익숙해지다 보니...^^;
이 영화엔 4명의 중심 인물이 나온다. 이들은 영화 속에서 서로 상호작용을 하며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게 된다. 하지만 누가 누구랑 연관이 있고 없고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가장 중심 흐름은 사랑일 테니까.
이 영화에서 마르코는 베니그노에 비해 상대적으로 라디아의 대한 사랑이 어떠한 상태인지 잘 모르겠다. 처음 도입부분에서 무용을 보며 우는 모습이나, 리디아의 집에서 뱀을 잡고 나서 옛사랑을 생각하며 우는 모습 등은 베니그노 못지 않게 충분히 따뜻하고 풍부한 감수성을 지녔다고 할 수 있으나, 리디아 간호 과정에서 보여지는 그의 행동은 앞에서의 행동과는 조금 결합이 되질 않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베니그노 역시 그다지 다가가기에 편한 인물은 아닌 것 같다. 물론, 때묻지 않은 지고 지순한 사랑을 보여주긴 하지만 내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위험한...어찌 보면 그건 사랑이 아니라 상대에 대한 집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이렇게 서로 다른 성격의 인물들이 친구가 될 수있었던 계기는 무엇일까? 정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인데...단지 예전 사랑을 못 잊어 아파하는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주는 이른바 상호작용으로 인한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