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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호를 통해 개미들은 그들이 소위 “손가락들”이라고 불렀던 인간에 대해 자세히 알고 인간의 문화와 풍습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발명품을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면 바퀴, 불 등을...
이렇게 개미들은 점차 인간을 받아 들여 갔습니다.
하지만 자신보다 1천 배는 더 작은 개미와 인간이 서로 외교를 하는 데 있어 자존심이 상한 몇몇 인간들은 개미 대사관 설치를 반대하게 되고 결국은 모든 것이 무효가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현재 인간 사회가 도달한 문명의 수준을 곤충들은 이미 선사시대에 이루었다고 하니 우리 인간들이 사회생활을 한 것은 곤충에 비하면 이제 시작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한 가정, 그 정도로 협동하며 살다가 자신들보다 크거나 센 곤충들을 만나면서 수없이 죽거나 다치게 되면서 개미는 한 가정에서, 한 마을로, 한 마을에서 한 도시로, 한 도시에서 결국은 커다란 연방을 수립했습니다. 한 마디로 우리보다 1억년 정도 빨리 공동체를 수립한 거죠. 또 그들(개미)은 우리의 국제결혼처럼 서로 다른 종류를 서로 교미하면서 다양한 개미들로 성장해 왔습니다.
이런 식으로 따져 보면, 개미와 인간은 서로 비슷한 점이 많은 데 개미보다 늦게 탄생한 인간들은 결국엔 하나씩 차례로 개미의 세계를 모방하며 살아가게 되는 것일까요.
만약 개미가 암과 대화하는 데 성공했다면 아마도 인간세계에 암을 퍼뜨려 지구를 정복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잠시 섬뜩해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