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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사에서 연구자들의 견해가 상반된 채 뚜렷한 무리를 형성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요서경략에 관한 문제이다. 한 무리의 연구자가 몇몇 중국측 사료에 근거하여 백제가 일정한 기간 동안 중국의 요서지방을 점유하였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다른 한 무리의 연구자들은 이를 전면적으로 부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만약 백제가 요서지방을 점유하고 다스린 것이 사실이라면, 그 기간의 길고 짧음에 관계 없이, 당시 백제의 정치 · 군사력에 대한 우리의 평가는 보다 후해져야 한다. 가령 『송서(宋書)』의 진평군 진평현이라든가 『양서(梁書)』의 백제군(百濟郡) 설치기사에 주목할 경우, 백제가 지방을 군현제에 입각하여 통치하였다는 매우 중대한 결론을 도출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른바 요서경략설이 성립하기 어렵다면, 혹여 지금까지 그 시기 백제의 정치 · 군사력을 과대평가하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볼 일이다. 요서경략설을 지지하는 연구자의 대다수는 그 시기를 근초고왕의 재위 무렵인 370년대 전후로 보고 있는데, 이는 은연중 근초고왕대의 외교 · 군사력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따라서 요서경략설에 대한 이해는 4세기의 백제…
참고문헌
1.강종훈,〈백제 대륙진출설의 제문제〉,《한국고대사논총》4, 한국고대사회연구소 가락국사적개발연구원, 1991
2.김기섭,《백제와 근초고왕》, 학연문화사, 2000
3.김상기,〈百濟의 遼西經略에 대하여〉,《白山學報》3,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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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민수,〈百濟의 遼西經略에 關한 考察〉,《論文集 : 한사대학》, 韓國社會事業大學, 1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