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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기서 본인은 한 가지 생각하여 보게 된다. 과연 우리의 미래가 단지 유전적 정보만으로 결정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우성의 성질만을 가진 아이가 우성의 인생을 살게 되고, 완벽하지 못한 유전형질을 물려받은 아이는 아무런 탁월한 전문가적 능력도 가지지 못하는 것일까. 예전에 모 게시판에서 이런 질문을 본적이 있다. `아버지는 매독환자이고 어머니는 결핵환자입니다. 이들 부부 사이에서 출산했던 아이들은 현재까지 네 명인데 그 중 맏이는 장님으로 태어났고, 둘째는 사산했고, 셋째는 귀머거리, 넷째는 결핵을 앓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 부부는 다섯번째 아이를 임신했습니다. 의사는 이들 부부에게 아이를 출산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충고를 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아이를 낳아야 할까요? 아니면 아이를 낳아선 안되는 것일까요?` 여러 종류의 대답이 있었지만 이렇게 해서 태어난 아기가 `루드비히 반 베토벤`이란 사실을 알고 나서는 다들 충격을 받았다.
본인은 인간이 갖고 있는 의지력, 인내, 인간으로서의 성숙함은 자연적인 탄생과 사랑 속에서 높아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삶에서 만나게 되는 유전자에는 각본화 되지 않은 우발적 사건들은 그들에게 보통사람 보다도 더 큰 놀라움과 기회, 자신감의 상실을 줄지도 모른다.